도이치뱅크, 美 경기 침체 전망 철회…1.9% 상승으로 수정

입력 2024-02-06 20:19   수정 2024-0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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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가장 먼저 미국의 경기 침체 전망을 내놨던 도이치뱅크가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더 이상 없다고 기존 전망을 철회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도이치 뱅크의 매튜 루제티가 이끄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전 전망치는 0.3%였다.

도이치 뱅크는 노동시장이 탄력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향해가면서 지난 해 미국 경제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인정했다. 또 재정 상황도 완화돼 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도 줄었다며 올해 경기 침체를 피하고 양호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 뱅크는 연준이 수십년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착수한 직후인 2022년 4월에 월가 은행중 처음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을 내놨다.

당시 도이치뱅크는 연방기금 금리가 5%에서 6% 사이로 오르면 2023년 말까지 '상당한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실업률은 몇 퍼센트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금리는 그 수준까지 올랐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달에도 2022년 4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지난해 지역 은행들의 붕괴,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기속에서도 지속된 미국 노동 시장의 강세는 지난 1년간 도이치 뱅크뿐 아니라 모든 경제학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최근 몇 달간 경기 침체 전망을 철회하거나 번복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올해 6월에 첫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올 한 해에 총 1% 포인트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연준 회의 전까지는 올해 1.7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국 경제는 강력한 소비 지출 속에 작년 4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높은 3.3% 성장을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도 2.5% 성장해 고금리속에 경기 침체를 예상해온 대다수 은행의 예측을 무색하게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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